해양생태계가 또는 해양생물을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있어 국가 또는 지자체가 특정 공유수면에 대해 지정·관리하는 구역으로 관련법에 따라 해양보호구역(해양생물보호구역, 해양생태계보호구역, 해양경관보호구역)과 습지보호지역(갯벌)으로 구분됩니다. 대이작도 주변해역생태계는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해양수산부로부터 2003년 12월 31일에 해양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받았습니다. 모래갯벌과 바위해안 등 뛰어난 자연경관과 하벌천퇴(풀등)의 특이한 지형경관 및 넙치, 가자미 등 수산생물과 기타 저서생물의 주요서식지인 해역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이작도 주변 해양보호구역은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속하는 곳으로 인천에서 약 44㎞ 떨어져 있습니다. 경위도 상으로는 북위 37°09′~ 11′N, 동경 126° 11′~ 19′E 내에 위치합니다. 대이작도의 면적은 약 2.57㎢, 해안선의 길이는 18㎞,소이작도는 약 1.41㎢, 해안선의 길이는 10㎞, 승봉도는 4.61㎢, 사승봉도는 3.48㎢로 해양보호구역으로 둘러싸인 대이작도 및 인근 도서들은 해안선 쪽으로 경사가 급한 전형적인 도서지형을 보이고 있으며, 남쪽해안 방향으로는 모래해안이 발달해 있고 북쪽해안 방향으로는 소규모 갯벌, 해안절벽 및 파식대 등 암석해안이 발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2년의 해양보호구역 조사 결과, 대이작도 주변해역 해양보호구역에서 출현하는 부유성 어란은 1개 분류군, 24개체/1,000㎥, 자치어는 13개 분류군, 10,360개체/1,000㎥입니다. 돛양태류, 참서대, 망둑어과 자치어가 주요 우점종이었으며, 우점종들이 조사해역의 전 정점에서 출현하여 57.27%의 높은 유사도를 기록하였습니다. 출현량은 조류의 이동경로 상에 위치한 소이작도 서측과 승봉도 동측에서 출현량이 높게 나타나 조류가 난·자치어의 분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이작도의 유영동물은 총 17종이며, 어류(9종), 갑각류(4종), 극피동물(3종), 연체동물(1종)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어류 중 개체수 최우점종은 쥐노래미, 생체량 최우점종은 홍어로 나타났고 갑각류에서는 민꽃게, 꽃게, 넓적왼손집게, 갯가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극피동물에는 아무르불가사리, 검은띠불가사리, 하드윅분지성게가 살고 있으며, 연체동물에는 피뿔고둥이 있습니다.

이작도의 해안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큰풀안의 수려한 해안경관이 침식으로 인해 제 모습을 많이 잃었고 어장이 황폐화되고 신비의 모래섬 풀등도 그 면적과 높이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70만평에 달하던 풀등도 20만평으로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해양생물도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유산 풀등이 소실되지 않도록 이제는 우리가 풀등을 지켜야할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