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소식

제목 [인천일보] 흥 넘치는 주민들의 신비한 보금자리 대이작도
작성자 대이작도
작성일자 2017-11-28
조회수 1218
카테고리 언론자료실

기사원문 보기 : 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788614

 

[2017 청소년기자단 파랑] 흥 넘치는 주민들의 신비로운 보금자리 '대이작도'

 

북서쪽 산허리 자리잡은 바위엔  오형제의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부아산엔 섬 전경 한눈에 펼쳐져  짜릿한 약수와 별미인 갱국까지 보고 듣고 먹고 하루가 즐거운 곳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에 속한 섬, 대이작도. 지난 9월16일 오전 7시30분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파랑기자단은 배에 올라탔다. 
대이작도는 신비의 사구인 풀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물 때가 허락하면 풀등을 만날 수 있다. 파랑기자단은 풀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를 안고 섬으로 향했다.


▲ 해안산책로의 오형제바위 
바위와 바닷물이 서로 부딪쳐 파도치는 소리가 가득한 해안산책로를 거쳐 대이작도 오형제바위와 마주했다. 오형제바위는 대이작도 북서쪽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다.
해설사로부터 오형제바위에 관한 전설을 듣게 됐다.  
옛날에 어부인 부모가 궂은 날씨에도 오형제를 위해 물고기를 잡고자 바다로 나갔다. 하지만 부모는 거친 파도를 만나 며칠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부모가 돌아올 때까지 이곳에서 바다만 바라보며 슬피 울던 오형제가 죽어서 망부석이 됐다는 내용이다.  마을 사람들은 오늘날 연말이면 기원제를 지내 오형제를 위로해주고 있다.


▲ 해발 160m, 부아산 정상에 도착하다 
우리는 산책로를 통해 대이작도 부아산을 올라갔다. 정상에 다다랐을 때, 평지에서 볼 수 없었던 섬의 전경과 마주했다.  
경치를 즐긴 후 유명한 삼신할미약수터로 향했다. 그 곳의 물은 대리석과 비교했을 때 파란색을 띠고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준다고 했다. 물을 마신 순간 기분이 짜릿할 정도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 토속음식, 갱국 
대이작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음식으로 주민들은 갱국을 꼽았다. 대이작도 해양생태관 근처에 위치한 '풀등식당' 주인은 토속음식인 갱국에 대한 설명을 했다.
갱은 쌀갱과 보리갱으로 나뉜다. 쌀갱은 매운 맛이 난다. 사실 갱은 섬 주민들이 부르는 방언이고, 정식 명칭은 고둥이다. 
술에 취한 사람도 갱국이란 소리를 들으면 자다가 바로 깰 정도로 이작도 주민들은 갱국을 좋아한다.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섬 사람들은 생된장을 사용해 갱을 찬물에 넣은 후 여러 번 헹군다. 절구에 생된장과 갱을 함께 으깨 먹는다.  
요즘은 얼음을 넣거나 오이나 배를 넣어서 별미로 먹기도 한다.
대이작도 주민 유소희(50·여)씨는 "도시와 다르게 섬에서는 생된장을 사용해 갱국을 만들어 대이작도의 특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며 "갱국과 건탕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민서(논현고 2), 김준(세일고 1)